고양이 심장병 원인과 초기 증상 치료 및 관리방법은? '수명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님들이 반려묘의 건강을 생각할 때 걱정되는 것이 심장병입니다. 그리고 이 고양이 심장병의 대부분이 '비대성 심근증'이라 합니다. 이 질환은 심장근육(특히 좌심실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서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혈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키는 고양이의 대표적인 심장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심장병의 원인과 초기증상 그리고 치료 및 관리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고양이(반려묘) 심장병 주요 원인은?
- 유전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 특정한 품종으로 '메인쿤, 랙돌, 브리티시 숏헤어, 아메리칸 숏헤어, 스핑크스, 페르시안 등'은 유전적으로 심장병 발병률이 꽤 높습니다. 그리고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품종도 있고 코리안 숏헤어(길고양이)에서도 삼장병은 흔하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 후천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 노화나 고혈압 갑산선기능항진증, 감염, 비만, 영양 불균형 등으로도 고양이 심장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고양이는 비만인 아이들이 꽤 많습니다. 강아지 처럼 산책을 계속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훈련이 가능하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 기타 요인 때문입니다.
-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들도 많습니다. 앞서 말한 비만도 있지만 환경적 스트레스나 기타 내과적 질환 때문에 2차적으로 심장병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반려묘 심장병 초기 증상은?
고양이 심장병의 초기 증상은 굉장히 미묘하면서 보호자가 평상시에 쉽게 지나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심하게 관찰한다면 아래 설명드리는 초기증상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예방 및 치료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Ⅰ. 호흡 변화와 호흡 곤란 증상
놀이 후에 숨이 쉽게 가빠진다던지 가만히 있을 때도 호흡이 빨라 보이는 증상이 있습니다. 또 배를 크게 움직이면서 숨을 쉰다던지 입을 벌리고 호흡(개구호흡)을 하거나 평소보다 호흡수가 증가(분당 30회 이상일 경우 주의)합니다. 또 숨 쉴때 가슴보다 배가 먼저 움직이는 얕고 빠른 호흡이 있습니다.
Ⅱ. 활동성 및 행동 변화 증상
갑자기 잠자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줄어드는 증상, 평소 좋아하던 놀이.점프.운동에 흥미를 잃어하는 증상이 있습니다, 높은 곳에 오르지 않으려 한다던지 바닥에 엎드려 쉬는 시간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또 사소한 소리나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스트레스에 민감해집니다.
Ⅲ. 식욕 및 체중 변화 증상
식욕이 감소한다던지 먹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또 체중이 점차 감소하기도 합니다. 또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거나,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신장 기능 저하와 연관)
Ⅳ. 잇몸 및 말초 순환 변화 증상
잇몸 색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 보랏빛을 띄기도 합니다. (정상은 연한 분홍색), 발끝, 발바닥, 귀 끝 등이 차갑거나 푸르스름하게 변색이 되기도 합니다, 혈전이 생긴 경우 한쪽 다리를 들거나 절뚝거림, 뒷다리 마비 증상이 생깁니다.
Ⅴ. 기타증상들
기침(드물게 나타나지만, 심장병 외에도 다른 호흡기 질환과 감별 필요)증상이 있습니다, 심박 수 증가, 심장 잡음(수의사 진찰 시)이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실신, 쓰러짐(심장 기능 급격 저하시) 증상이 있습니다.
고양이의 심장병 초기 증상은 하나하나를 보면 흔한 행동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둘 이상이 반복된다던지 일관되게 나타나는 증상을 자세히 본다면 꼭 심장 관련으로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고양이 심장병 진단방법은?
- 심장 초음파: 가장 정확한 진단법, 심근 두께 및 좌심방 확장 확인
- 혈액검사: 심장 스트레스 여부를 확인합니다.
- 흉부 방사선, 심전도 검사: 심장 크기, 폐수종, 부정맥 등 동반 질환을 평가 합니다.
반려묘 치료 및 관리방법 안내
▶ 심장병 치료 방법
- 약물치료로는 심근 이완제, 베타차단제, 이뇨제, 혈관확장제, 혈전 예방제 등 증상과 단계에 따라서 처방을 합니다.
- 응급치료는 폐수종, 혈전증 등 합병증 발생 시 산소치료, 입원치료 등이 있습니다.
- 근본적 치료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HCM 자체를 완치하는 방법으로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진행 억제와 증상 완화가 치료에 대한 목표 입니다.
▶심장병 관리 방법
- 정기적 건강검진을 해야 합니다. 심장 질환 소인 품종은 6개월 ~ 1년에 한번 proBNP 키트 검사 및 심장초음파 권장합니다.
- 식이 및 체중 관리로 저염식, 타우린이 풍부한 사료, 오메가3 등 심장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 스트레스 최소화 및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비만은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그래서 환경관리와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 호흡수 체크 등 자가 모니터링으로 수면 중 호흡수 체크, 이상 징후 별견 시에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 약물 복용 및 치료 계획 준수로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꾸준하게 약물 복용 및 정기 검진은 꼭 필수 입니다.
고양이 심장병의 예후와 수명은?
- 무증상 단계로 증상이 없는 HCM 고양이의 5년 생존율은 약 80%로 건강한 고양이와 수명이 비슷할 수 있습니다.
- 증상 발현시로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평균 생존시간이 1 ~ 3년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심부전, 혈전 등은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 1년 미만으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 관리와 사랑이 중요합니다. 솔직히 조기진단과 꾸준한 치료 그리고 집사의 관심이 동반된다면 심장병 고양이 역시 오랜 시간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마치며..
고양이 심장병은 조용히 진행됩니다. 그런데 유전적 요인이 강한 질환으로 초기 증상은 미미합니다. 다만 호흡 변화.활동성 저하.식욕 감소 등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정기 검진과 꾸준한 관리, 적절한 치료를 병행한다면 수명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심장병 소인 품종이나 노령묘는 반드시 정기적 심장 검진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댓글
댓글 쓰기